겨울 컨셉 프로필 사진 시즌.

사실 컨셉 사진을 찍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. 프로필 사진 찍으면서 너무 답답해서 하나씩 추가하다보니 컨셉이 늘어나더라구요. 개념이 무엇인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사실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.

컨셉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흰색 모자, 흰색 탱크탑, 맑은 피부톤, 파란색 배경이 전부다.

비교적 단순한 구도임에도 불구하고, 사람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인물 사진의 피할 수 없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.

작년 이맘때쯤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, 어느새 다시 추운 계절이 찾아왔습니다.

여름이 오면 겨울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.

겨울이 오면 왠지 여름이 멀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.

그래도 시간은 흘러갑니다.

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.

언젠가는 그 날이 오리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두려운 말이지만, 그렇기 때문에 삶이 더욱 소중해지는 것입니다.

어김없이 다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.

사람들은 사진을 보면서 공감을 느끼나요? 여름엔 그 사진이 너무 더워보였는데, 지금 보니 왜 이렇게 포근해 보이는지. 즉, 한 번 사진을 찍으면 평생 동안 겨울마다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

한번 복용하시면 평생 겨울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.